COSTCO WHOLESALE CORP /NEW
코스트코 홀세일
10-Q 분기 보고서
코스트코, 견고한 매출 성장과 멤버십 수익 급증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2025년 12월 17일 발표된 코스트코의 최신 분기 보고서(2025년 11월 23일 종료)에 따르면, 회사는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멤버십 수익이 큰 폭으로 오르며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트코의 비즈니스 모델이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요 재무 지표 변화 분석
손익 및 현금흐름 분석 (전년 동기 대비)
2025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월 1일 ~ 11월 23일) 동안 코스트코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크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 지표 (단위: 억 달러) | 2026년 1분기 | 2025년 1분기 | 변화율 | 변화의 핵심 원인 |
|---|---|---|---|---|
| 총 매출 | 673.1 | 621.5 | +8.3% | 기존점포 매출 성장 및 신규 출점 효과 |
| 순이익 | 20.0 | 18.0 | +11.2% | 멤버십 수수료 수입 14% 급증 및 매출 성장 |
| 영업활동 현금흐름 | 46.9 | 32.6 | +43.9% | 순이익 증가 및 매입채무의 효율적 관리 |
매출 증가는 기존 매장의 동일매장매출(comparable sales)이 6% 증가하고, 지난 1년간 25개의 순신규 매장을 성공적으로 개점한 덕분입니다. 특히 디지털을 통한 주문(digitally-enabled sales)이 21%나 급증하며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순이익을 견인한 멤버십 수수료 수입입니다. 멤버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3억 2,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4년 9월에 단행된 멤버십 회비 인상 효과와 신규 회원 증가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멤버십 갱신율은 92.2%, 전 세계적으로는 89.7%에 달해 코스트코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43.9%나 급증한 것은 순이익 증가와 더불어, 공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의무인 '매입채무’가 38억 달러 이상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이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늘리면서도, 대금 지급 시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재무상태 분석 (전년 연말 대비)
2025년 11월 23일 기준 코스트코의 재무상태는 전년 회계연도 말(2025년 8월 31일) 대비 자산과 부채 모두 증가하며 사업 규모 확장을 이어갔습니다.
| 지표 (단위: 억 달러) | 2025년 11월 23일 | 2025년 8월 31일 | 변화율 | 변화의 핵심 원인 |
|---|---|---|---|---|
| 총자산 | 827.9 | 771.0 | +7.4% | 연말 시즌 대비 재고자산 및 현금성 자산 증가 |
| 총부채 | 524.9 | 479.4 | +9.5% | 재고 확보에 따른 매입채무 증가 |
| 현금성 자산 | 162.2 | 141.6 | +14.5% | 영업활동을 통한 견조한 현금 창출 |
| 재고자산 | 211.4 | 181.2 | +16.7% | 홀리데이 쇼핑 시즌 대비 선제적 물량 확보 |
자산과 부채의 동반 상승은 주로 연말 최대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재고자산이 약 30억 달러(16.7%) 증가한 것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홀리데이 시즌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재고 확충에 필요한 자금은 대부분 공급업체에 대한 외상 매입금, 즉 매입채무를 늘려 조달했습니다. 매입채무가 약 37억 달러(18.9%) 증가하면서 부채 총액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이는 유통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현금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재고를 확보하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코스트코의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단기적 위험 및 현안
코스트코는 이전 연차 보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경기 변동, 경쟁 심화, 환율 및 인플레이션과 같은 일반적인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기 보고서에서 새롭게 부각된 중대한 위험 요소는 없었으나, 현재 진행 중인 몇 가지 법적 소송은 잠재적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 캘리포니아 노동법 관련 소송: 전·현직 직원들이 제기한 초과 근무 수당, 휴식 시간 미제공 등과 관련된 복수의 집단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 개인정보 보호 관련 소송: 웹사이트에 설치된 '픽셀 트래커’가 고객의 의료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혐의로 여러 건의 집단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 미 연방 검찰 조사: 미국 워싱턴 서부지구 검찰청이 처방약과 관련하여 연방정부에 허위 비용을 청구했는지 여부(False Claims Act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까지 이러한 소송들이 재무 상태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종합 평가 및 투자 시사점
종합 평가
코스트코의 이번 분기 실적은 ‘충성 고객’ 기반의 멤버십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상품 판매를 통해 낮은 마진을 유지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안정적인 멤버십 수수료로 견고한 이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8% 성장하는 동안 멤버십 수입이 14%나 급증한 점은 이익의 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신호입니다. 연말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크게 늘린 것은 다가오는 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읽힙니다. 다만, 다수의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투자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
- 멤버십 성장 지속성: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멤버십 수입이었습니다. 다음 분기에도 신규 회원 증가세와 높은 갱신율(전 세계 89.7% 이상)이 유지되는지가 코스트코의 장기적인 이익 성장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추이: 연말 성수기가 끝난 후에도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5~6%대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코스트코 방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 총이익률 방어 능력: 코스트코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이익률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인플레이션과 경쟁 압박 속에서도 현재의 총이익률(11.3% 수준)을 안정적으로 방어하거나, 약국 및 보청기 등 고마진 부대사업을 통해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